버거킹, 중국 시장 공략 가속화… 미국에서는 ‘스폰지밥’ 신메뉴 출시설로 ‘들썩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RBI) 산하 버거킹이 상반된 두 가지 소식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대대적인 사업 확장을 위한 새로운 합작 투자(JV)를 발표했으며, 미국 본토에서는 인기 애니메이션 ‘스폰지밥’과의 대형 컬래버레이션 출시설이 유출되며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 확장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RBI)은 월요일, 중국의 대체 자산 운용사인 CPE와 버거킹 차이나 운영을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올해 초 RBI가 기존 파트너였던 터키 기반 TFI 및 미국 사모펀드 카르테시안 캐피탈로부터 약 1억 5,800만 달러 현금에 지분을 인수한 이후 나온 조치입니다. 당시 RBI는 현지 운영 파트너를 물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CPE의 3억 5천만 달러 투자와 공격적인 확장 목표

이번 계약 조건에 따라 CPE는 버거킹 차이나 지분의 약 83%를 소유하게 되며, RBI는 약 17%의 소수 지분과 이사회 의석을 보유하게 됩니다. CPE는 거래가 완료되면 3억 5천만 달러를 합작 법인에 투자할 계획이며, 이 자금은 마케팅, 메뉴 혁신, 그리고 대대적인 레스토랑 확장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양측은 향후 10년간 현재 약 1,250개인 매장 수를 2035년까지 4,000개 이상으로 늘려, 시장 점유율을 두 배 이상 확대한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습니다.

중국 시장의 매력과 전략적 변화

RBI의 CEO 조시 코브자는 성명을 통해 “CPE는 뛰어난 리더십과 풍부한 소비자 및 레스토랑 경험을 갖춘 검증된 운영사”라며 “버거킹 차이나의 다음 성장을 이끌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6년 1분기 중에 최종 완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거대한 인구와 빠른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중국은 수십 년간 미국 외식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었으나, 최근의 경제 둔화는 일부 기업들로 하여금 현지 전략을 재고하게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일주일 전, 스타벅스 역시 현지 대체 자산 운용사인 보위 캐피탈(Boyu Capital)과 중국 사업을 위한 별도의 합작 법인 설립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미국 팬들을 열광시킨 ‘스폰지밥’ 유출 메뉴

한편, 중국에서의 전략적 움직임과 별개로 미국에서는 버거킹이 “또 한 번 일을 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며칠 전 유출된 내부 이메일로 보이는 스크린샷에 따르면, 버거킹이 ‘스폰지밥’을 테마로 한 특별 메뉴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작년 경쟁사인 웬디스(Wendy’s)가 선보였던 한정판 ‘게살 버거(Krabby Patty)’ 메뉴와 자연스럽게 비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팬들은 이번 버거킹의 기획이 “웬디스의 재앙 수준이었던 컬래버를 압도한다”며 벌써부터 큰 기대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집게리아’를 그대로 옮긴 듯한 메뉴 구성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이번 협업은 단순한 음식 추가가 아닌, 테마 패키징과 수집용 장난감까지 포함된 대규모 기획입니다. ‘스폰지밥 게살 와퍼’는 네모난 하단 번과 스폰지밥 패턴의 한정판 샌드위치 포장지가 특징입니다. 또한 ‘집게사장 치지 베이컨 토트’는 애니메이션 속 ‘집게리아(Krusty Krab)’ 스타일의 용기에 담겨 제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저트류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환타(Fanta)를 사용한 ‘해적 파인애플 플로트’와 클래식 딸기 쇼트케이크에서 영감을 받은 ‘뚱이의 스타베리 쇼트케이크 파이’ 등 두 가지 새로운 메뉴가 전국의 버거킹 매장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파인애플 하우스 패키징과 폭발적인 팬덤 반응

고객들은 이 스폰지밥 테마 메뉴를 개별적으로 또는 세트 메뉴로 주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성인용 ‘비키니 시티 번들’과 아동용 ‘킹 주니어 밀’은 모두 스폰지밥의 파인애플 하우스와 거의 동일한 디자인의 상자에 담길 예정입니다. 또한 테이크아웃 백과 음료 컵 역시 비키니 시티 캐릭터들로 맞춤 제작되어 제공됩니다.

버거킹은 아직 이 루머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이 소문만으로도 당장 가고 싶다”, “버거킹이 이번에 제대로 한 건 할 것”이라며 SNS를 통해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팬은 “이건 사실이 아니기엔 너무 완벽해 보인다”며 모든 구성을 칭찬했습니다.

이 메뉴의 예상 출시일은 새로운 스폰지밥 영화 ‘스폰지밥 무비: 네모바지 찾기’ 개봉 약 2주 반 전인 12월 2일 화요일경으로 추정됩니다. 버거킹 대변인은 관련 논평 요청에 즉시 응하지 않았으며, 향후 관련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소식을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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